투자 7년 만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파나마에서 투자 7년 만에 생산을 시작했다.

광물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중북부 꼬브레파나마 광산 현장에서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의 시험생산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광물공사는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의 지분 10%를 갖고 있다.

광산은 약 1년의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광산 운영사인 캐나다의 퍼스트 퀀텀은 올해 시험생산의 성공적 완료에 중점을 두고 연말까지 15만톤의 금속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물공사와 LS니꼬동제련은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꼬브레파나마 지분 20%를 취득했지만, 2017년 LS니꼬동제련이 철수하면서 현재 지분은 광물공사 10%, 퍼스트 퀀텀사 90% 구조로 되어 있다.

카리브해에 면한 파나마 콜론주 도소노시 인근에 위치한 꼬브레파나마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대형 구리광산으로 매장량이 31억8300만톤으로 추정된다. 광물공사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으며, 꼬브레파나마 지분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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