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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5.18 망언에 분노, 역사 폄훼시도 맞서겠다"

문 대통령, 광주지역 원로 간담회서 강조

"다른 시민운동 세력과 연대해 달라"

등록 : 2019-02-20 15:57:03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부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진상규명은 끝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약속과 함께 5.18 역사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함께 맞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5.18 광주지역 원로 초청 간담회│문재인 대통령은 2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5.18 망언'과 관련한 위로와 광주지역 민심 청취 등을 위한 자리였다. 청와대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 어르신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5.18 역사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벌어진 5.18 망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5.18 진상규명과 정신 계승에 대한 정부의 확고하고 일관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5.18과 관련한 법제화와 역사적 평가 과정을 소상히 소개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부 망언에 분노를 느낀다"며 "상처받은 5.18 영령들과 희생자, 광주 시민들께 대통령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취임 직후 5.18기념식에 참석해서 5.18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했다"면서 진상규명과 역사적 폄훼 시도에 대해 맞서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참석한 원로들도 울분을 토했다. 박경린 전 광주YWCA 사무총장은 "너무 마음이 아프고 견디기 힘들었다.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고, 김후식 5.18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우리는 괴물집단도 아니고, 세금을 축내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5.18이 광주의 지역적인 사건, 지역적인 기념 대상, 광주만의 자부심이 아니라 전국민의 자부심, 기념 대상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4.19나 6월항쟁처럼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운동이 될 수 있게끔 다른 시민운동 세력들과 함께 연대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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