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센터 시범운영 사업

여가부, 35곳에서 실시

여성가족부는 경력 단절 없이 여성들이 일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예방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도별 광역·거점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중심으로 전국 15개소에서 시범 운영하던 경력단절예방사업을 전국 35개소에서 실시한다.

새일센터는 종전 재취업 지원 업무 외에 재직 여성들의 고용 유지를 위한 경력개발상담, 노무상담, 직장적응을 위한 간담회 등 종합적인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에는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워크숍 등을 지원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도록 돕는다.

여가부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낮은 측면이 크다"며 "경력단절 이후 사회복귀 기간이 평균 8.5년으로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현실을 볼 때 경력단절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고용률은 통계청 기준 각각 70.8%, 50.9%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는 75.9%, 57.2%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 고용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성별임금격차, 장시간 근로문화, 여성의 독박육아, 여성의 고용환경 등 삶터와 일터 모두에서의 성차별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성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력단절예방 사업을 시작,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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