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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가습기 관련 SK케미칼 임직원 14일 구속여부 결정될 듯

유해성 증거인멸 등 혐의

가습기넷 "철저히 수사"

등록 : 2019-03-14 11:52:41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의 유해성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 임직원들의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SK케미칼 박철 부사장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13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SK케미칼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감추기 위해 지난 2013년 전부터 조직적으로 관련자료 등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검찰은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의심되는 연구 보고서 문건을 최근까지 숨기고, SK케미칼 임직원들이 자료 은폐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은 이들의 증거인멸과 관련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장했다. 가습기넷은 "피해자들과 가습기넷은 참사의 정점에 SK케미칼과 김앤장이 있다고 누차 외쳐왔지만, 모든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만들어 유통시킨 SK케미칼은 이전까지 형사·행정 처벌은 물론 수사조차 빗겨 갔다"고 밝혔다. 이어 "SK케미칼·애경산업 임직원들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상황이라면, 이들의 증거인멸 과정에 김앤장과 그 변호사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했으리라 의심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가습기넷은 지난해 11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5일 SK케미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안성열 기자 son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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