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씨앗도서관 지음 / 들녘 / 1만5000원

대를 이어 전해진 우리 씨앗들에 얽힌 이야기을 담았다.

이 책은 홍성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씨앗을 지키는 이들이 모여 만들었다.

지은이가 개인이 아닌 '홍성 씨앗 도서관'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씨앗 도서관을 만들게 된 동기, 활동가 조직, 건립 과정, 씨앗 마실을 통한 씨앗 수집 등을 여러 이야기를 담았다. 씨앗은 우리나라 농업 현실과 맞물리고 공장식 축산 문제와 연결된다.

우리네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씨앗 도서관은 씨앗을 수집해 보관했다가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회원들에게 씨앗을 빌려주고 1년 뒤에는 반납 받는 게 원칙.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