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상승세 지속

"일본 식품 불안전" 74%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핵문제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갤렵이 16~1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8%로 1주 전보다 1%p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월 첫째 주 취임 후 최저수준인 41%까지 떨어졌지만 지난주 47%로 뛰어올랐고,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주 전보다 3%p 감소한 42%였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광주/전라(68%), 40대(62%), 화이트칼라(5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개선'(19%), '외교 잘함'(13%)을 많이 꼽았다.

부정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39%로 1주 전보다 1%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20%로 1%p 떨어졌다. 바른미래당도 5%로 1%p 상승했다. 정의당(10%)과 평화민주당(1%)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정례조사에서 수입식품 안정성에 대해 물었다. 일본산 식품이 안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4%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4주 같은 질문에 62%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12%p 늘었다. '안전하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중국산 식품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79%에 달했다. '안전하다'는 11%에 그쳤다.

미국산 식품이 안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54%가 '안전하다', 28%는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호주-뉴질랜드 식품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가 72%, '안전하지 않다'는 13%로 외국산 식품 중 호주-뉴질랜드산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식품에 대해선 '안전하다'가 78%, '안전하지 않다'가 12%였다.

식품구입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82%가 '원산지를 확인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원산지를 확인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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