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1000원 싸진다. 서울시는 공항버스 운수업체와 협의 결과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요금을 1000원 인하하기로 하고 5월 중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항버스 요금인하 논의를 해왔다. 3개 업체 가운데 공항리무진과 한국도심공항은 운임변경신고서를 접수했고 서울공항리무진은 1주일 뒤 접수할 예정이다. 칼리무진은 만성적자를 이유로 요금을 그대로 받는 대신 운송원가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요금 인하는 교통카드에만 한한다. 현재 1만4000~1만5000원인 요금을 1만3000원으로 깎아준다. 현금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1만5000~1만6000원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요금인하로 인해 서비스 질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인 요금인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교통카드 요금인하를 결정했다"며 "요금인하와 함께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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