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함(FFG) 20일 출항

해군참모차장 등 군사외교

대한민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인 경기함(FFG)이 오는 22일부터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고 해군이 19일 밝혔다.

이번 관함식에 참가하는 경기함은 2500톤급 한국형 호위함의 두 번째 함정으로 2013년 8월에 진수됐고 2014년 10월에 취역했다.

전장 114미터, 전폭 14미터, 최대속력 30kts이며, 함대함 유도탄, 5인치 함포,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해군 2함대 소속이다.
중국관함식에 참석하는 경기함 모습. 사진 해군본부 제공


'2019년 중국 국제관함식'은 중국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다. 중국 해군의 공식 초청이 있었으며, 해군은 한중 간 군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기술로 건조한 국산 군함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대표단과 함정의 중국 국제관함식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함은 중국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함은 물론, 중국 국민 및 관함식 참가 외국군을 대상으로 하는 함정공개, 참가국 간 친선활동 등에 참가한다.

이번 관함식에는 경기함 참가 외에도 해군 대표단으로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이 관함식 기간 중 중국 및 참가국과의 군사외교활동에 나선다.

해군 대표단은 주최국에서 개최하는 고위급 심포지엄, 해상사열, 공식 만찬에 참가하고, 중국 등 참가국의 함정공개 행사에도 참가해 참가국 간 군사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대장들을 보내는 북한과 일본과 달리 해군참모차장(중장)을 대표로 참가시키는 것을 두고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해군은 상호주의원칙과 함정운용 에 입각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해 대한민국해군의 국제관함식에 중국은 동해함대사령원(중장급)을 보냈고 함정은 불참한 바 있다.

또 2009년 중국국제관함식 당시에는 한국 해군참모총장(대장)과 대형수송함 1척, 구축함 1척을 각각 보낸바 있는데 이는 바로 그 전 해인 2008년 11월 중국 해군사령원 상장(대장급)의 계룡대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었다는 것이 해군 측 설명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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