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 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4·16 기록관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4·16 기록관 조성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팽목항에 건립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책위는 20일 보도자료에서 "팽목 4·16 기록관 조성 약속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며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통해 안전사회를 만들어가라는 국민적 열망에 대한 화답"이라고 환영했다. 대책위는 또 "팽목 기억공간은 참사현장이라는 '장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팽목항에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록관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지난 19일 "4·16 기록관의 팽목항 조성 약속을 환영"하며 "4·16 기록관이 그라운드 제로(9·11테러 현장)처럼 아픔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16 기록관' 조성을 전격 약속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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