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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팟캐스트·유튜브로 영등포 알린다

주요정책 소개·홍보에 공공기관 이미지 변신

등록 : 2019-05-16 12:51:34

"합격비법 첫번째를 꼽으라면 관리형 독서실이에요. 저는 좀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좋아하는 강사를 만들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공부 잘 하는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질투하면서…."

다목적 배드민턴장


15일 저녁 유튜브 채널 '영구네'에 새 게시물이 올라왔다. 1주일 전 '왜 공무원에 도전했는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서울 영등포구 신규 공무원들이 이번에는 '나만의 합격 비법'을 들고 나왔다. 12시간여만에 3300회나 조회, 첫 게시물이 1주일만에 끌어들인 독자 1만2400여명을 훨씬 앞설 기세다.

서울 영등포구가 '요즘 대세'로 꼽히는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주민들 궁금증을 해소, 소통하는가 하면 젊은층을 공략하는 소재를 택해 딱딱한 공공기관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사회적관계망 등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주력하는 채현일 구청장이 지난해 첫 발을 뗐다. 지역 문화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영등포, 어디까지 가볼까?'다. 채 구청장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었던 선유도공원을 시작으로 철공소 골목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꾼 문래예술창작촌 등을 안내하며 지역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차이나타운과 대림중앙시장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마을해설사와 함께 배드민턴 체육관과 인공암벽장을 찾았다.

서울을 넘어 세계 속 축제로 자리잡은 여의도 봄꽃축제때는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주차 등 '민폐'를 예방하자는 '영구네 캠페인'을 진행, 인기를 끌었다. 민폐 시민(이근영 도로굴착팀 주무관)이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도로에 버리면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유귀현 언론홍보팀장)이 그 장면을 보고 쓰레받기와 집게를 떨어뜨리는 식이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활약하는 '영구네'가 재미와 감동을 더한 소재로 젊은층을 끌어들인다면 구 공식 유튜브 '영등포구청'과 팟캐스트 '영구네 식탁'은 주요 정책과 사업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매주 월요일 새 게시물을 띄우는 영구네 식탁은 담당 공무원이 출연해 정책을 소개하고 공식 행사나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영등포역 앞 노점상 철거'를 주제로 첫 방송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청소년정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또 매달 두차례 문자서비스를 통해 구 행사나 교육, 주차와 청소 등 생활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홍보가 되지 않고 주민들이 모르면 소용이 없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차별화된 홍보전략으로 기민하게 대응,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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