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국민은행

여성가족부와 KB국민은행·KB증권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직장 내 성차별 금지, 여성 중간관리자 확대, 일·생활 균형 지속 지원 등이다. 여가부는 KB국민은행 외에도 금융권 기업들과 자율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허 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KB국민은행·KB증권 내 여성 인재 육성, 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 노력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연다.

KB금융그룹은 여성 인재 육성, 일·생활 균형지원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기업 최초로 '2019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GEI)'에 편입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본부 부서 여성 팀장을 최소 1명 이상, 전체 팀장급에 여성을 30% 이상 임명해 주요 보직, 관리직 성별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은행 핵심업무인 기업금융 전문가, 여신심사역, 투자은행 심사역 과정에 여성을 30% 이상 선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여성 임원 비율은 2015년 5.3%에서 올해 8.6%로, 부점장급 이상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7.5%에서 10.1%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 최초 여성 준법감시인으로 조순옥 상무가 임명됐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성평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다양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더 많은 금융 기업이 동참하여 우리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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