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춘 외 지음 / 몽스북 / 1만4900원

1960~70년대 대한민국. '디자인'은 마지막에 얹는 머리핀 같은 장식적 요소라고 여겼다.

심지어 외국제품의 디자인을 적당히 베껴 만들어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기업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풍토에서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어온 디자인 기업이 있다.

최초의 연하장(디자인 카드)을 선보이며 문구시장을 이끌어온 '바른손'이다.

그 시작은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1970년 을지로 인쇄골목에 자리를 잡은 금속 조각공 '박영춘'이었다.
이 책은 디자인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해 부도와 회생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바른손 50년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