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포스터 지음 / 정서진 옮김 / 눌와 / 1만5800원

동물의 삶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면 직접 동물이 돼 보면 된다.

저자는 직접 맨몸으로 자연에 뛰어들어 철저하게 동물의 감각으로 세상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오소리, 수달, 사슴, 여우, 칼새가 돼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숙련된 수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이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한계는 인정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물의 세상은 어떠할지를 폭넓은 생리학, 생물학 지식을 동원해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하고 상상한다.

그가 엉뚱하게도 동물이 되겠다고 나선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