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선 외 지음 / 가갸날 / 1만4800원

20세기 초 기생사회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조선의 10분지 9나 되는 가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행복한 세계'가 와야 기생 문제도 해결된다."

기생 박옥화가 1931년 5월 '비판' 창간호에 실은 글 중 일부다. 박옥화는 자신의 직업을 당당하게 변호하며 당시 사회 부조리를 비판했다.

이 외에도 기생들이 발행한 잡지 '장한'(1927년 창간) 등 여러 매체에 실린 기생들의 목소리를 발굴했다.
나아가 좀 더 입체적으로 기생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해 다양한 문학 작품들도 함께 수록했다.

기생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태준의 소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