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등 직접 겨냥

롯데마트 전지점 입점

전 제품 20% 첫 할인

독일제 자연여과(간이)정수기 '브리타'가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4만원대 가격대에 전기가 필요 없는 친환경 자연여과정수기라는 점을 앞세워 1~2인 가구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리타 코리아는 전국 롯데마트 120개 룸바이홈(RoomXHome) 매장에 동시 입점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지점에 우선 입점한 뒤 판매매장을 넓혀가는 일반적인 행보와는 다르다.

실제 2017년 한국에 상륙한 브리타는 지금까지 인터넷쇼핑몰과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일부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자연여과정수기를 선보였다. 전국 단위의 매장에 동시에 입점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공격적인 행보로 바뀐 모습이다.

브리타는 롯데마트에서 '마렐라 XL' 라인과 '마렐라 쿨, 펀'을 주로 판매할 방침이다.

이 제품들은 전기가 필요 없는 친환경 자연여과정수기다. 일반 가정은 물론 1~2인 가구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브리타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경우 정수기 관리에 대한 번거로움과 생수 이용 때 발생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브리타 핵심 기술의 원천은 '막스트라+ 필터(Maxtra+ Filter)'에 있다" 면서 "국내 시판되는 제품은 한국 수돗물에 맞게 염소와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독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한국형 필터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코넛 껍질 활성탄으로 이루어진 자연친화적 제품이라는 점도 브리타측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필터 하나로 150리터의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필환경 시대 대두, 1인 가구의 증가 등을 고려 시장성을 밝게 보고 브리타 정수기의 전점 동시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강은 물론 가성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전문화된 쇼핑공간인 룸바이홈 키친 콘셉트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을 했다는 게 브리타측 설명이다. 브리타는 25일부터 2주간 서울역, 잠실, 송파 등 롯데마트 주요 매장 34곳에서 브리타 정수기 전 제품을 20% 할인판매한다. 할인행사도 처음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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