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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기고]

한전공대를 세계 으뜸 대학으로

등록 : 2019-07-25 05:00:16

김신남 전남 목포부시장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스웨덴 말뫼대학 등은 한전공대 설립의 모델로 거론됐던 선진대학이다. 학생 수는 적지만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자랑하는 대학이고, 글로컬 혁신의 대표대학이다.

작지만 세계 으뜸을 지향하는 한전공대 설립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이던 2017년 4월 9일 목포대에서 “나주혁신도시에 대해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하겠다. 많은 에너지 관련 기업을 거기로 모으겠다. 포항공대처럼 한전공대를 에너지를 전문으로 하는 공과대학, 그렇게 만들면 나주혁신도시가 에너지밸리로 커 나가는데, 그리고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가 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 후 2017년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한전공대 설립이 지역공약으로 반영되면서 추진동력을 앞당겼다.

작지만 세계 최고를 꿈꾸는 한전공대

전남은 농도다. 전남은 그동안 농업을 통해 국가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나주에 공동혁신도시가 건설되고 한국전력공사, 그리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나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에너지 신산업이 전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중요한 매개체, 연결고리가 바로 한전공대다. 한전공대는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을 지향한다. 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나주부영CC 부지에 40만㎡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학생 수는 1000명(대학원 600, 대학 400), 교수 및 연구원은 각각 100명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대학만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한전공대에 인접한 연구소 및 클러스터 부지(각 40만㎡)에 대형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또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학-대형연구시설-연구소-기업 등을 집적화 할 계획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 연합형 대학, 글로벌 혁신대학을 모토로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AI, 첨단 전력 운용 체계, 차세대 송전, 에너지 환경 등 5대 에너지 분야를 중점 연구하고, 창업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술협력 및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고의 교수를 유치하고, 연구와 창업 잠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으뜸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한전공대 설립은 이제 출발점을 벗어났다. 그동안 나주혁신도시로 부지가 확정되고, 지역 차원에서의 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해 전남도와 나주시의회 통과를 거쳐 전남도와 한전, 나주시간 한전공대 설립 이행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한전간 협력의 끈끈한 고리는 연결됐다.

정부와 전남도, 한전 공동 노력 필요

하지만 결승선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한전공대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재정 지원, 예타, 대학설립 이행절차, 대형 랜드마크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부처와 그동안 논의해 왔던 현안들을 협의해야 한다.

학교법인 설립부터 총장후보자 선임, 캠퍼스 건축 착공, 교수 및 교직원 채용, 대학설립 인가, 학생 모집, 캠퍼스 준공 등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전남도, 한전, 나주시가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위대한 철학자인 맹자는 ‘바다의 크기를 본 사람들은 천하의 강을 봐도 놀라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앙띠폴리스, 스웨덴의 시스타 등 선진 클러스터처럼 전남도도 한전공대 설립에 안주하지 않고, 광주시와 도내 시·군 및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세계적인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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