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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한국당 '조국' 향해 입체적 공세

장외투쟁·고발·TF구성

곽상도 "딸 장학금 특혜"

등록 : 2019-08-19 11:08:46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로 정국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인사청문회와 조 후보자 전담 TF 구성을 비롯, 조 후보자 측에 대한 고발과 장외투쟁까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냈다는 시각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9일 "동시다발 전방위적 구국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24일 장외투쟁을 선포했다.

대화하며 이동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위원들과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그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장외투쟁에 대해 일부 염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구국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싸워나간다면 우리는 하나가 돼 싸울 수 있고 이길 것이며 국민들도 우리를 믿고 동참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국정감사와 인사청문회 등 원내투쟁을 통해 이 정부의 국정농단과 실정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외투쟁 초기 주 타깃은 조 후보자가 될 것"이라며 "신문 1면톱에 의혹이 실리는 고위공직자를 내치지 않고 감싸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이미 지난 정부에서 확인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받을 게 아니라 검찰청에 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이지 모르겠다. 위장이혼, 채권조작, 차명부동산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을 연상케 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한국당은 조 후보자 측에 대한 검찰고발을 예고한 상태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 부부와 (명의를 빌려준) 조 후보자 동생의 제수씨인 조 모씨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채권양도계약서를 위조한 뒤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이유로 후보자의 동생과 전처 조씨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 법사위를 중심으로 정무위, 교육위 등 관련 상임위와 당 법률지원단, 미디어특위 등이 동참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곽상도 의원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음에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수령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권 주요인사인 조 후보자의 딸이 '황제 장학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부산대 장학금 지급 자료에 따르면 딸 조 모씨는 2015년 이 학교 의전원에 입학한 뒤 2016∼2018년 매 학기 200만원씩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1학기 3과목을 낙제해 유급됐고, 장학금을 수령 중이던 2018년 2학기에도 1과목을 낙제해 유급됐다.

이 장학금은 조씨의 지도교수 A씨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했다. A 교수는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는 56억4000만원의 재산 중 예금이 34억4000만원이나 되는 재력가"라며 "일반 학생은 상상할 수 없는 재력가의 자제로서 매 학기 장학금을 수령한 것도 부적절한데, 두 번이나 유급한 낙제생임에도 장학금을 받은 것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다른 학생의 장학금을 뺏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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