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연이은 폭염에서 온열질환 등 우려가 있는 폐지수집 노인에 긴급 지원금을 전달한다. 중구는 노인들이 폭염기간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하면서 손실을 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폭염 가운데도 야외활동을 하는 노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폭염기간에는 폐지 줍는 활동을 하지 않도록 설득, 손실 보전금으로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필요한 예산은 이웃돕기 사업에 주민들이 기부한 후원금을 활용한다.

지난 16일 1차 지원금 5만원을 전달했고 오는 30일 2차 지원을 한다. 1차에 지원을 받지 못한 노인도 본인과 판매처에 확인, 수집 중단이 확인되면 2차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지원을 받은 노인은 50명. 지난해보다 18명이 늘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혹여 누락된 분들이 없는지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공적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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