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1월 8일까지 접수

내년 시무식에서 공개

작곡가의 친일행위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된 '경기도의 노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기도는 "오는 11월 8일까지 '경기도 노래'를 공모, 도민 손으로 다시 만들어 내년 1월 시무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변화된 시대상과 경기도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노래를 기획부터 작사, 작곡, 심사까지 도민들이 주도하는 방식의 공모전을 통해 만들 계획이다.

공모는 작사·작곡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노래', '경기도 역사와 비전, 생활을 담은 노래' 등이다.

국민 누구나 개인과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www.ggc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1차 심사 및 도민참여 오디션 등을 거쳐 부문별로 최우수 작품 1개를 선정, 각 1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후 도는 12월 중순까지 편곡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2일 예정된 경기도청 시무식에서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성호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은 "새로운 경기도 노래 제정은 경기도의 친일잔재 청산노력의 일환"이라며 "경기도민의 삶과 애환을 담은 진정한 경기도 대표 노래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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