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융합기초학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는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으로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KAIST는 이를 위해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융합기초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세부적인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학위 중 하나를 받는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앞서 KAIST는 학부 개설을 위해 13명의 교수로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을 꾸리고 2년 가까이 연구해 교과 과정을 완성했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장은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와 대학원에서 융합적인 연구 주제를 소화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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