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49%, 긍정 45%

20·50대 여론악화 심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하고 있다'는 45%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전보다 2%p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6%p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67%에 달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지난 6~8일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44%을 기록해 부정률(39%)보다 5%p 높았으나 이번에는 부정률이 46%, 긍정률이 42%로 뒤집혔다. 현 20대의 부모세대라 할 수 있는 50대 역시 같은 기간 긍정률이 45%에서 39%로 6%p 감소한 반면 부정률은 50%에서 58%로 8%p 치솟았다.

조 후보자 자녀의 논문작성 및 진학과정에서 드러난 특혜의혹들이 이들 세대의 분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이 3%p 상승했고,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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