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조기 복구 발표 후 유가 하락세 반전

서부 텍사스 58달러대

영국 브렌트유 63달러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에 대한 무인기 드론의 피격으로 우려됐던 석유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속한 원상회복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당초 갤런당 15센트내지 30센트나 대폭 오를 것으로 우려됐으나 국제유가의 반전으로 급등 우려가 급속히 수그러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인기 드론 공격을 받아 일일 원유생산량이 많을 때는 570만배럴이나 줄어들었으나 2~3주안에 원상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하루 원유생산량 감소폭을 300만배럴로 줄였다.

사우디 원유생산이 2~3주안에 정상화 될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시장에서 17일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58달러대로 내려가 전날보다 6% 이상 하락 했다.

영국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6%이상 떨어진 배럴당 63달러대로 내려갔다. 전날 텍사스 중질유는 13% 급등한 62달러선 이었고 브렌트유는 14% 폭등한 68달러대였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17일 전국 평균이 보통무연의 경우 갤런당 2달러59센트로 전날보다 3센트 오른 것으로 AAA는 집계했다.

미전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무려 3달러 65센트로 가장 비싼 휘발유값을 기록하고 있고 미시시피는 2달러 21센트로 최저치를 보이면서 갤런당 1달러 44센트나 차이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이 아직 전부 반영된게 아닐 수 있어 수일동안 미국내 휘발유값도 오름세를 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급반전됨에 따라 갤런당 15~30센트나 폭등할 것으로 우려됐던 미국내 휘발유값의 급등을 피하고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