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대 혁신전략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벤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등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 연간 1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기획·개발 단계 기업이나 소외 분야 기업 등은 투자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부터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2022년까지 4500억원 규모를 추가 조성한다. 펀드 운용사가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출자비중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을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보증 총 74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상·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 초기 수요를 창출한다. 실감콘텐츠 활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방 교육 의료 정비 등의 분야에 가상·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를 적용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민간 성공사례가 등장할 수 있도록 '5지(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5세대 킬러콘텐츠 창출을 지원한다. 서울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KoVAC)에 200평 규모의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시설을 구축하고 '5지(G) 실감콘텐츠 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수출 핵심요소를 지원하고 연관 산업 진출도 강화한다. 콘텐츠 수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허브'를 운영하고 콘텐츠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역량을 진단하고 기업에 구매자를 연결해준다.
콘텐츠를 활용한 소비재·관광 등 연관 산업의 한류마케팅 지원이 강화된다. 해외에서 콘텐츠·한식·미용 등 생활문화·상품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Korea)'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케이(K)'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 저작권 침해에 적시에 대응하고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내 기획수사팀을 신설하고 해외저작권센터와 해외지식재산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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