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한국당 의원

한국가스공사가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무전기를 대량 구매해 써온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내부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8년 11월 현재 337대의 방폭형 무전기를 2억6000만여원어치 구매해 사용중이다. 그런데 감사결과 이들 무전기는 산업안전보건법상 국내안전인증 확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검사·검수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다. 가스공사는 구매업무 담당자에 경고, 이를 구매·사용한 부서에 주의조치를 했다.

이 의원은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무전기를 대량 구매함에 따라, 사놓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구매 담당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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