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 29%→25%

황교안 지지 17%→12%

민주당 41%, 이낙연 29%

최근 잇따른 자충수를 두었던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지지층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 정례조사(5∼7일, 1003명,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귀하는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가'라고 물은 질문에 민주당 41%, 한국당 25%,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한달 전 35%보다 6%p 상승한 수치다. 반면 한국당은 한달 전 29%보다 4%p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한달 전 6%p에서 16%p로 벌어졌다.

차기 정치지도자 지지율 조사도 출렁였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질문에 이낙연 29%, 황교안 12%, 이재명·안철수 6%, 오세훈·조국 5%, 박원순·심상정·유승민·홍준표 4%로 나타났다. 이낙연 총리는 한달 전 22%보다 7%p 급등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한달 전 17%에서 5%p 하락했다.

차기 총선 정당지지도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한국당과 황 대표의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최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피고발 의원 가산점 △조국 낙마 공로 표창장 △문재인 대통령 비하 애니메이션 제작 △박찬주 전 대장 1호인재 영입 논란에 휩싸인 영향으로 보인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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