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접수 마감

작곡자 친일논란을 빚은 '경기도 노래'를 새로 만들기 위한 공모전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경기도가 공모작품을 심사할 도민 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8월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85일간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십 년간 불려왔던 '경기도가'의 작곡자 친일논란을 계기로, 변화된 시대상과 경기도의 비전 및 정체성을 담긴 노래를 새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작사·작곡부터 심사까지 도민이 주도하는 도민 친화적 노래로 만들 계획이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애상' '아모르 파티'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윤일상씨가 맡는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작사 10품, 작곡 10품으로 음원을 만들어 12월 초 진행될 '도민참여 오디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12월로 예정된 도민참여 오디션은 '전문심사위원단'과 시민단체 및 도 관계자, 일반주민 30명으로 구성된 '도민심사위원단'이 제작된 음원을 듣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3곡을 선정한 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도민심사위원단 신청은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이메일(ggsong@ggcf.or.kr)을 통해 접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로운 경기도노래 제정은 경기도의 친일 잔재 청산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다"며 "도민이 만드는 노래인 만큼 도민이 직접 투표하고 선정해 진정한 경기도 대표노래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853-9476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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