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대책회의

범정부 총력대응 돌입

유래 없는 태풍 공세에 놀란 정부가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6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7개의 태풍이 영향을 주자 겨울철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응태세 점검에 나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대설·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17개 부처,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대설·한파 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미 지난 9월 18일 사전대비 지침을 마련하고 지자체별 자체점검과 중앙 합동점검을 통해 기관별 추진사항과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또 지난 7일에는 현장 대응훈련도 실시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상시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해 긴급상황 발생 시 인력·장비·물자를 신속히 지원하고 범정부 협업으로 겨울철 재난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폭설 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물과 고립우려 지역, 한파에 취약한 주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겨울철 인명피해 예방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올해 60년 만에 7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처럼 겨울철에도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겨울 대설·한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김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