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교류협력 20주년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은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중국 취업훈련기술지도센터(센터)와 함께 '한-중 직업훈련 교류협력 20주년 기념포럼'을 연다. 센터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기관으로 △공공취업 △직업훈련 △기능검정분야 정책수립과 기술지도 등을 총괄한다.

1997년 양국 노동부가 체결한 '직업훈련 협력사업 시행약정'에 따라 공단은 기술지도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매년 지식공유와 전문가 인적교류 등 협력활동을 해왔다. 특히 기능경기 분야 △전문가 파견 △대회참관 초청 △기능경기운영 방식 전수를 통해 중국 내 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고 중국이 2010년 국제기능올림픽 회원국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줬다.

포럼에서는 한-중 협력 성과보고와 인적자원개발 협업 강화 방안 논의, 한국의 직업훈련정책 소개 및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우진 공단 국제대회경쟁력강화TF 부장은 중국이 국제기능올림픽 회원국 가입 후 10년 만에 기능강국 반열에 올라선 것을 언급하며 양국 간 기능경기 분야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제언했다.

치엔샤오옌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국장은 "2021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라며, 기능경기를 넘어 인적자원개발 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박종길 한국기술교육대 HRD학과 특임 교수는 "신기술분야 훈련기회 확대, 생애 직업능력개발 지원, 인프라 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변화에 직업훈련이 발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강점을 접목해 기능경기 분야 등 숙련기술인력 육성체계를 전파한다면 개도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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