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태풍 앞에 섰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단식에 들어가며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총선기획단은 지역구 의원 3분의 1 컷 오프와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를 내걸었다. 제1야당에 전례없는 대대적 물갈이가 예고된 것.

한국당이 실제 대대적 인적쇄신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당 지도부의 의지와 전략 부실 △현역의원들의 반발과 이탈 △보수통합 과정에서의 지분배분 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변수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이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김세연 의원)는 말이 여전히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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