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9일 만에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백두산 군마 등정에는 이례적으로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과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대거 수행한 것이 눈에 띈다. 사실상 ‘연말 시한’에 다다른 상태에서 미국이 신속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강경 군사 행보라는 ‘새로운 길’을 밟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일본강점기 때 김일성 주석이 부인 김정숙 등 항일빨치산들과 모닥불을 피우면서 조국을 그리워하고 항일의지를 불태웠다고 선전해온 만큼 이를 모방하며 대미항전의지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김상범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