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재단)은 9일 경기 시흥 한국금형협동조합에서 뿌리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위원장 임영택)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뿌리산업의 주 52시간 안착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터혁신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뿌리산업 대부분이 전일제 근무형태로 운영되면서 주말 및 야간근무 비중이 높다. 기업 39.9%가 주말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용접분야는 59.1%, 표면처리 분야는 48.5%의 기업이 주말근무에 의존하고 있다. 야간근무도 31.9%의 기업이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뿌리산업은 95.8%가 전형적인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로 영세하다. 뿌리산업의 산업경쟁력이 국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첩경이다. 하지만 최근 제조업의 부진과 함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재단은 뿌리산업의 특성에 적합한 근로시간 단축과 직무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 도입 방안 등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을 지원해 주52시간 안착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근로유형에 대한 인식개선과 노사협력 교육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갈수록 심화되는 인력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고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용창출을 위한 취업지원과 생애경력개발서비스 및 전직지원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식 재단 사무총장은 협약식에서 "뿌리산업에 일터혁신과 노사협력사업을 지원해 뿌리산업이 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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