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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경북도 3천만, 시·군은 7천만?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23개 시·군, 도의 2.5배

등록 : 2020-01-17 11:15:06

경북도와 23개 시·군의 관광객 유치 목표가 크게 달라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의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16일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객 3000만명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23개 시장과 군수들은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제9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 뒤 관광 경북 성공 결의대회를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크다"며 "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연초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도가 발표한 올해 관광객유치 목표는 내국인 3000만명에 외국인 100만명이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여행자 친화환경조성, 우수관광자원 연계 관광인프라 구축, 동해안 해양관광문화벨트 조성, 산림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관광진흥기금 1000억원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북도의 관광객 유치 목표는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목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3개 시군이 내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는 7000만명이상이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인 포항시는 1000만명,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경주시는 1300만명, 정신문화도시를 주창하고 있는 안동시도 1000만명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이들 3개 도시의 관광객 유치목표만해도 경북도 전체 유치목표를 넘어선다.

경북도내 10개시의 관광객 유치수는 5043명에 이른다. 또 영덕군 500만명을 비롯 13개군의 목표관광객도 2072만명이었다.

23개 시군의 관광객유치 목표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벡데이터관광분석, 관광실태조사 등 시군별 각종 통계조사용역의 결과물을 활용하고 관광자원인프라, 마케팅 예산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23개 시군의 관광객 유치목표에 대해 "시군의 경우, 인접시군 관광객을 중복집계했을 수 있고 실제 관광객 유치를 독려하기 위해 목표치를 높게 설정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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