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일 새벽 ‘비상사태’ 결정

중국 정부가 ‘우한’지역을 한시적 봉쇄 조치를 했다. 22일 오후 10시 기준 확진자 547명, 사망자가 17명인 가운데 우한지역만 확진자가 444명에 이르렀다. 이에 사스처럼 대유행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정부의 전염위험 최소화 조치를 환영한다”며 “한국시간 24일 새벽에 비상사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지방정부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을 기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간 노선들을 임시적으로 중단도록 조치했다.

우한시는 도시 내 거주지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불응시 형사책임까지 묻는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조치를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는 등 사실상 국가 총력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세계 각국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우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각국의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에서 오는 탑승객 전원의 전염가능성을 검사하기로 했다.

북한도 외국인 관광객을 금지하는 등 검역에 박차를 가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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