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공공일자리 추가

코로나19로 전국에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공공일자리 확대로 대처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와 용산구는 부족한 보건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긴급 채용하고 중랑구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공공근로 일자리를 추가한다.

금천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근무할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방역소독 인력 8명까지 기간제 근로자 15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소 근무인력은 해당 면허가 필요하지만 방역소독의 경우 금천구 주민과 해당 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인력 채용은 2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규 인력은 다음달 2일부터 5월 말까지 의심환자 구분, 검체 채취 등 감염병 관련 업무와 방역소독을 담당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근무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부족한 보건인력을 충원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들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장현(오른쪽) 서울 용산구청장이 20일 원효1동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아 장난감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용산구 제공

용산구도 보건소 인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28일까지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행정지원 인력 3명까지 기간제 근로자 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보건소와 분소 운영을 대폭 축소, 코로나19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

선발된 인력은 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상담·진료, 역학조사, 재난안전대책본부 전화상담 등 업무를 맡게 된다. 20일 현재 진료·전화상담 실적은 각각 199건과 1445건에 달한다.

중랑구는 올해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주민 110명을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공공에서 일자리를 확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구는 앞서 올해 6월까지 각 부서와 외부 사업현장 등에서 근무할 공공근로 인력 250명을 지난 연말 선발했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주민들은 다음달 5일부터 8월 24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구는 청소행정과와 공원녹지과를 비롯한 9개 부서에 배치해 무단투기 관리와 환경정비, 마을마당 유지 관리 등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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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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