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부정평가자 5명 중 2명 이상은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이유로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2%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4%p가 감소한 반면 부정평가는 5%p가 늘어났다. 이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은 것은 이른바 '조국 정국'이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긍정 평가자(424명) 중 30%는 평가의 이유로 '코로나19 대처'를 꼽았으나 지난주보다 4%p 줄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514명) 중 41%는 부정평가의 이유로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꼽았다.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지적은 지난주 대비 무려 34%p가 급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4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절반 이상인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2주 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4%, '잘못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에 관해 물은 결과 '전면 금지해야 한다'가 64%로 가장 많았다.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33%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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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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