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후보 선거공보물 공개

지지층 이탈표 단속 나서

"문 대통령·여당과 함께"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후보 책자형 선거공보물과 함께 "한 표라도 총집결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이길 수 있습니다"는 캐치프레이즈도 공개했다. 여당,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계성을 적극 강조해 이탈표를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선대위 출범식 참석하는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31일 더불어시민당은 '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책자형 선거공보'를 공개하면서 "표지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당의 정체성인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성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또 "표지 뒷면에는 비례대표들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함께하는 사진을 등재해 마지막까지 더불어시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한 몸임을 부각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한표라도 흩어지면 집권여당의 추천후보들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절박감을 표현했다"고도 했다.

공보물 안쪽에 들어가 있는 6가지 공약 역시 여당,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중점을 뒀다. 더시민당은 "코로나와 전쟁에서 문재인정부, 집권여당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집권여당과 함께 반드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총선 후 대통령 탄핵까지 공언했다. 집권여당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집권여당과 함께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여당이 안정돼야 대통령과 정부가 힘을 얻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더불어시민당과 집권여당은 그래서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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