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회 분원 건립

대전 대전의료원 설립

천안 일봉산 대책 수립

총선과 단체장 보궐선거 등이 다가오면서 충청권 시민사회의 지역별 공약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와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는 30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이 행정수도 완성 정책을 총선 공약에 반영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보자들에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세종행정법원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회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대전에선 대전의료원 건립 요구가 나왔다. 40여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의료원 설립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한 인천의료원을 비롯 서울의료원, 국립 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이라며 "그럼에도 대전의료원 설립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1대 대전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대전의료원 설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며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서도 지역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봉산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천안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사무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농성에 돌입하며 "과밀도심 지역에 유일한 일봉산 공원이 2144세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위기에 있다"며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시공원 일몰 공원보전 대책을 공약으로 즉각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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