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12.6%는 기회균형선발 … 계약학과, 채용형 늘고 재교육형 감소

지방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이 78.2%를 차지한데 반해 수도권대학은 69.6%로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4년제 대학교 신입생 10명 중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지역학생 고른기회대상자 등 기회균형전형으로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 공시에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6곳과 전문대학 135곳을 포함해 416개 대학이 산학협력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전체 196개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출신학교를 분석한 결과 총 입학생 34만5031명 중 일반고 출신은 25만8050명(74.8%) 이었다.

이어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포함된 자율고가 3만5049명(10.2%), 특성화고 1만7576명(5.1%) 특수목적고 1만4591명(4.2%) 순이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소재 대학에서 비중이 컸다. 수도권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비중은 69.6%로 전체 평균(74.8%) 대비 5.2%p 낮았다. 반면 지방소재(비수도권) 대학에서 일반고 비중은 78.2%로 평균보다 3.4%p 높게 나타났다.

외국어고·과학고 등이 포함된 특수목적고는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4.2%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 대학만 놓고 보면 7.4%로 상승한다. 반면 지방소재 대학에서 특목고 출신 비중은 2.1%로 평균(4.2%) 대비 2.1%p 낮았다. 수도권 대학 신입생 중 자율고 출신은 11.2%로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한 평균(10.1%)보다 1.1%p 높았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신입생 중 자율고 비중은 9.3%로 평균 대비 0.8%p 낮았다.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 전체 입학생 34만5031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3364명(12.6%)이었다. 기회균형선발비율은 지난해(11.7%)보다 0.9%p 상승한 수치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졸업자 농어촌지역학생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전형이다.

대학별로 보면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비율(16.0%)이 사립대학(11.5%)보다, 비수도권 대학(14.4%)이 수도권 대학(9.8%)보다 높았다. 주요대학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9.8%로 전체 평균(12.6%) 대비 2.8%p 낮았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의 기회균형선발비율은 14.4%로 평균보다 1.8%p 높았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비율은 16.0%로 사립대학(11.5%)보다 4.5%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산업체 요구에 따라 4년제 대학 내에 특별한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올해 기준으로 242개로 10.0% 줄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전년 28개에서 올해 35개로 25.0%(7개) 늘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수도 전년 1506명에서 올해 1948명으로 29.3%(442명) 증가했다. 반면 산업체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207개로 전년보다 14.1%(34개) 감소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학생 수 역시 6011명으로 전년(6590명)보다 8.8%(579명) 감소했다.

이 외에 채용을 약정하거나 우대하는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4년제 대학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641개로 2018년(574개)보다 11.7% 증가했다. 주문식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은 2만909명으로 2018년(1만7996명)보다 16.2% 증가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www.academ yinfo.go.kr)에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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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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