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에스오에스(SOS) 기후행동 공익활동'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폭염에 대응,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활동은 시민단체, 기업 등과 함께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빙그레 BGF리테일 등이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2000곳에 생수, 시원한 깔개(쿨매트), 토시, 수건, 부채 등의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한다. 폭염행동요령도 안내한다.

또 온실가스진단 상담사가 취약가구에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하고 비대면(유선전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등 220곳에는 창문형 냉방기기를, 266개의 건물 옥상에는 지붕 차열도장(쿨루프)을 지원하는 등 전국 74개 지자체의 2492개소의 가구 및 시설에 맞춤형 적응대책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청을 방문해 지자체의 폭염대응 지원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가구에 지원할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했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기후변화로 날로 심해지는 폭염이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며 "취약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행동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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