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고 7m까지 설치 가능

2008년 세계 최초로 승강식피난기를 발명한 ㈜아세아방재가 진화한 '5세대 내리고'(사진)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승강식피난기는 화재 등의 재난 발생 시 일반인은 물론 노약자들도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무동력 피난 설비다.



아세아방재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내리고5'는 외형과 성능 면에서 과거 내리고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우선 신형 내리고5는 핵심 부품을 내식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여서 해안에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 또 건축물 층고 7미터 까지 적용할 수 있고 700㎏ 하중에서도 레일이 휘거나 변형되지 않는 강성을 가지고 있다. 소방법 기준 성능시험 횟수(5000회)의 12배가 넘는 6만회 성능시험을 통과할 만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내리고5는 또 승강판이 세차게 솟아오르는 반발력이 없도록 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다치는 것을 예방했다. 승강판이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움직여 흔들림이나 소음도 없다. 소프트랜딩 기능도 첨가해 승강판이 부드럽고 가볍게 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세아방재 관계자는 "내리고5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실내·외 환경의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며 "무동력 승강식피난기 설치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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