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급증지역 다시 셧다운 고려

미국의 남부와 서부에서 코로나 새 감염자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번지면서 하루 감염자들이 연일 신기록을 깨고 있어 초비상이 걸렸다. 미 전역의 하루 새 감염자들은 7일 6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일에는 6만 3000여명으로 신기록을 또 세웠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은 9일 "새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주들은 다시 셧다운 봉쇄하는 조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6월 한달동안 새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남부의 플로리다, 텍사스, 서부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을 중심으로 이미 거의 절반에 가까운 21개주나 제한조치를 다시 취하고 나섰다.

코로나 새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주들 가운데 6개주는 오픈 시켰다가 번복하는 후퇴조치까지 취했고 15개주는 다음 단계 추가 오픈을 중지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집계했다.

새로운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 텍사스주는 주차원에서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했을 뿐만 아니라 집에 머물라는 스테이 홈도 다시 권고하며 주민들의 절제를 요구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특히 술집들을 다시 폐쇄하고 식당들은 수용능력의 50%안에서 영업하도록 되돌렸으며 야외 모임 최대 인원도 다시 100명으로 제한시켰다.

플로리다는 술집들은 전면 폐쇄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캘리포니아는 LA 카운티를 포함해 전체인구의 70%가 거주하는 도시지역 카운티들에서는 술집들을 폐쇄 시키고 식당 홀 식사도 다시 금지시켰다.

애리조나에선 술집과 짐, 극장을 다시 문을 닫게 했으며 50명이상은 모이지 못하도록 제한시켰다.

이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15개주들은 추가 오픈하는 다음단계 진입을 중지시키고 제한 적인 개방에 더 오래 머무는 조치를 취했다.

오레건주는 거의 전면 오픈하는 3단계에 진입하려다가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자 즉각 중지하고9월 까지 수개월 늦추기로 했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워싱턴주 등 15개주에서는 얼굴 마스크 쓰기를 주차원에서 의무화시켰으나 일부 로컬정부들이 주지사의 의무화에 반기를 들고 단속과 처벌을 거부하고 나서 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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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