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9명 참여

실천형 워킹그룹 눈길

조문 마친 송영길 |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2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정책을 연구하는 의원모임' 발족식을 가졌다.

연구모임의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를 위해 야닉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연대사는 사이언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축사는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등 4개 국가의 주한 대사들이 참석해 발언을 이었다. 앞으로 연구모임은 공동주최기관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등과 함께 기후행동 시민공동체를 통해 기후 위기 해법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모임 발족식에 이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날 같이 출범한 '우리지역 1.5도 낮추기 지역별 워킹그룹'이다.

실천형 생활모임을 표방한 이들 워킹그룹은 연구모임 소속의원별 지역구에서 10여명 내외로 구성됐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우리지역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한 각종 실천 활동에 나서게 된다. 공동서약식을 통해 생활 속에서 그린뉴딜을 실천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모으게 된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자, 공학자, 공동체 활동가 등 2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

그린뉴딜은 코로나 관련 주제에 이어 국회의원들이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두는 주제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은 그린뉴딜에 너도 나도 관심을 두고 뛰어드는 모양새다.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그린뉴딜에 대해 정치사회경제 분야별 연속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학영 의원은 경제 및 기후, 생태위기 등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에 대해서 안호영 의원 역시 저탄소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최근 열었다. 21대 국회 들어 현재 국회사무처에 신청한 의원연구단체만 54개에 이른다. 이 중 그린뉴딜 관련 연구단체들도 3~4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표 연구의원인 송영길 의원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감염병 위기, 기후위기, 경제위기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국회 그리고 지역과 공동체들이 함께 연대하고 실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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