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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한국형전투기 '눈' 완성했다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 … KF-X 탑재 2026까지 체계개발 완료

등록 : 2020-08-07 11:02:52

한국형전투기(KF-X)의 '눈'이 될 AESA 레이다 시제품이 7일 출고됐다. AESA 레이다는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전투기용 레이다로 KF-X에 탑재되는 핵심장비다. 1000여개의 송수신모듈을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어 전투기의 '눈'이라 불리며, 안테나장치, 송수신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로 구성된다.


한때 해외의 기술이전 없이 AESA 레이다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의 지상시험 및 점검을 통해 국내개발 장치인 하드웨어 입증시제의 기술성숙도를 확인했다. 또 작년에는 국내외 비행시험을 수행해 다시 한 번 하드웨어의 기술성숙도를 확인했고, 오늘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출고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7일 오전 10시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호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 김일동 국방부 전력정책관 등 사업관련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AESA 레이다 시제품의 성공적인 출고를 기념했다.

최호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외에서도 이전을 꺼려하는 AESA 레이다 기술을 피땀 흘린 노력으로 시제품을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 및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AESA 레이다가 KF-X에 성공적으로 통합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7일 출고식을 계기로 공개된 AESA 레이다 시제품 실물.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도 "오늘 AESA 레이다 첫 시제품 출고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개발한 AESA 레이다가 KF-X 전투기용 레이다로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여 갈수 있도록 개발자 모두 변함없는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AESA 레이다 시제품은 곧바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인도할 예정이며, KF-X에 탑재해 체계통합과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의 시험평가 과정을 거친 뒤 2026년에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F-X는 향후 우리군의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주국방의 상징이다. 노후화된 F-4와 F-5 전력을 대체하고 F-35A, F-15K, KF-16, FA-50 등과 함께 우리영공을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및 양산 주 사업자인 KAI는 지난 4월부터 KF-X 전방, 중앙, 후방동체 구조 조립에 착수해 8월 현재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까지 시제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내년 6월 이전에 출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제기는 총 6대가 제작되며,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친 뒤 2022년 상반기 중에 초도 비행을 하게 된다. 1세대 KF-X의 양산 및 실전 배치는 2026년부터이며, 전체적인 성능은 2029년 나올 예정인 2세대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기체로 선보일 예정이다. KF-X 기체 크기는 길이 16.9m, 폭 11.2m, 높이 4.7m이며, 최대속도 2200Km, 최대이륙중량 2만5600Kg, 최대탑재량은 7700Kg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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