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성과평가 A등급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10월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경기도는 "시흥 배곧지구가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기존 평택 포승·현덕지구와 함께 경기도내 독자적인 경제자유구역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8년 평택·당진항 일대에 충남도와 함께 지정돼 '황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다 조합이 해산한 2015년에 도 출장소 형태로 개청해 과거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명칭변경과 함께 황해청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개청 후 줄곧 하위그룹 평가를 받아오다 지난해 포승지구 기반시설이 완공되고 현덕지구 사업 재추진 노력을 인정받은 평가결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황해청은 전했다.

평택 포승지구에는 지난달 입주 계약을 체결한 전기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18일 착공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4개사가 53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덕지구는 연말까지 개발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16일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금융사 및 건설사 등 18개 민간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개발 및 바이오 연구기업 유치를 위한 실시계획이 11월 승인될 예정이다.

양진철 청장은 "이번 명칭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과의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을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를 실현하고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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