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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테슬라 2.5만달러 전기차 파괴력 클까

포브스 "VW 골프 겨냥"

등록 : 2020-09-28 11:31:43

지난주 한껏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일부 투자자들에겐 실망감 그 자체였다. 배터리데이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7일 "화석연료 기반 내연기관 엔진차를 만드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에 장송곡을 울리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3년 내 가격을 56% 줄인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가격대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테슬라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의 기존 스타일과 달리 이 자동차가 무엇을 구현할 수 있는지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올해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Y 기념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올해 7월 모델Y의 '표준 거리 버전'(standard range version)의 출시를 취소한다며 "한번 충전으로 250마일(약 400㎞) 정도를 가는 표준 거리 버전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마일(약 480㎞) 주행거리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그의 말대로라면 2만5000달러 전기차는 최소한 300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3은 미국에서 4만달러 약간 못 미치는 가격대로 시작했다. BMW3 시리즈가 장악한 럭셔리 중형차 시장을 겨냥했다. 새로운 2만5000달러 전기차가 나오면 유럽차의 아이콘인 폭스바겐 골프와 맞붙게 된다. 골프는 2만3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포브스는 "머스크는 폭스바겐 골프 가격대의 전기자동차를 1년반에서 3년 내 출시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잘 만들어진 독일 내연기관차를 선택할지 아니면 300마일 주행거리를 가진 세미프리미엄급 전기차를 선택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유지비의 경우 비교가 안된다. 석유값이 싼 미국에서도 전기차 유지비가 훨씬 저렴하다. 기름값이 비싼 영국의 경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격차는 크다.

포브스는 "전기차가 비싸서 구매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3년 뒤 전기차 충전소가 보편화되면 전기차의 이점은 더욱 커진다"며 "석유와 가스로 달리는 내연기관차를 더 이상 살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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