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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걱정거리 쌓이는 국민의힘

여, 증인채택 철벽방어 고수

사모펀드 '찻잔속 태풍' 우려

총선 기소율 '과반여당' 제쳐

등록 : 2020-10-16 11:36:53

국민의힘이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고삐를 조이고 있지만 국회 안팎의 악재가 겹치며 갈수록 '야당의 시간'과 멀어지는 모습이다.

국정감사 정부여당에 '아픈' 증인은 여당의 강경반대에 채택이 계속 무산되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은 일반국민 여론은 미지근하다. 총선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되면서 개헌저지선마저 흔들리는 처지가 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최근 국감과 관련해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중요 증인에 대한 채택을 모두 거부하고 있고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답변, 또는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제대로 독촉하거나 관리도 하지 않는 등 온통 국감을 무력화하고 방탄 국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중요 증인 채택 독촉을 하고 해결 요구했지만 어제 돌아온 것은 추미애 장관과 관련해선 증인 채택 더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한 당직사병과 지휘 장교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한동훈 검사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주요 관계자들의 증인채택이 성사됐지만 정작 여론의 반응이 약하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및 민주당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소폭 감소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국민의힘 의원은 "사건의 볼륨은 크지만 내용이 복잡하고 이해당사자가 적어 국민적 관심을 대대적으로 끌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4.15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15일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 소식은 국민의힘을 더욱 위축시키는 요소다. 의석 180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불과 7명 기소된 데 반해 103석 뿐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명이나 기소, 개헌저지선까지 위협받게 됐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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