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관 창업역량 집결

대덕특구·대학 등 기반

대전시 등 지역 기관이 지역 혁신창업공간인 스타트업파크 조성에 손을 맞잡았다.

대전시는 20일 오전 "시는 대전시청에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원활한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업무협약엔 △대전시는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과 운영을 총괄하고 △유성구는 지역 인프라 연계 및 활용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 스타트업파크 건축조성 및 운영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각 기관은 역할분담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과 원활한 업무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시 등의 이번 협약은 지역의 인프라와 창업지원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민선7기 들어 지역 중소벤처기업 창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전시 등이 추진하는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지난 9월 중기부 공모사업에 9개 지자체와의 경쟁 끝에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단독형은 현재 네트워킹과 주거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혁신창업 거점으로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에 스타트업파크를 구축하는 경우다. 함께 선정된 복합형엔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위치는 카이스트(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 공영주차장 부지 등이다. 이곳에 창업기업과 민간운영사를 위한 입주공간과 교류·소통을 위한 회의실, 전시와 부대시설 등을 비롯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업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뿐 아니라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위치해 있어 창업인적자원과 인프라가 전국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설계비 5억원 등 총 12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스타트업파크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선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인 충남대 팁스(초기단계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타운, 재도전·혁신 캠퍼스 등과 연계하면 창업-성장-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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