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전북 지역의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상담, 통·번역, 의료·법률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주여성 상담소'를 20일 연다고 밝혔다. 전북 이주여성 상담소는 가정폭력상담원 과정을 이수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출신의 상담원을 배치해 모국어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다누리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지역연계망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폭력, 성폭력 등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를, 국내 체류 또는 본국으로의 출국을 원할 때는 법률상담 및 통·번역 서비스와 함께 수사·소송과정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이 폭력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상담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상담소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여성 상담소는 2019년에 처음으로 5개 지역에서 문을 열었다. 올해 6월 개소한 충남(천안 동남구 소재) 상담소와 이번 전북 상담소까지 포함해 전국 7개 시·도에서 운영하게 된다. 이번 개소식에는 윤효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비롯해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주여성 상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전라북도는 이주여성의 정착과 폭력피해 예방을 위해 상담소 쉼터 등의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온 지역으로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입국하는 여성들이 국내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주여성 상담소가 폭력피해를 입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소통의 창이자 보호의 통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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