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우수사례 경진대회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이 노사파트너십 최우수상 수상을 받았다. 노사발전재단(재단)은 24일 서울 중구 R.ENA 컨벤션에서 ‘2020년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
2020년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진대회에서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16개 사업장 가운데 10곳의 사업장을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이, 우수상에는 용인송담대, 안산도시공사가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세운메디칼 외 6개사가 선정돼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은 노동자들간의 세대차이 및 노사간 대화 부재로 갈등이 반복돼 소통확대를 목적으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재단의 컨설팅으로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탄력근무제, 2시간 유급휴가제 근무형태를 도입해 조직 내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로 2020년 근무혁신인센티브 우수기업 SS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근무혁신·개선과 노사상생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용인송담대는 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 대학 재정 악화에 따른 구성원 간의 상생과 책임의 조직문화 개선이 절실했다. 최초 단일호봉제 임금체계 혁신, 계약연봉제 교직원에 대한 승진제도 도입, 구성단위 간 정규직·비정규직 합리적 인원 조정 등으로 동일노동·동일임금 실현을 통한 근로의욕 고취 등 Work-Life Balance를 구현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

안산도시공사는 공공기관 임금체계 변화 요구 등 대외적 경영여건 변화, 노노·노사 간 사내 갈등 등을 겪던 사업장이다. 재단의 도움으로 공무직 근로조건 개선 및 노사협의회·고충처리위원회 현장방문, 감정노동자 보호대책 수립 워크숍, 노사문화 선진사업장 벤치마킹 등 다양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개 노조도 2개 노조로 통합하고 노사간에 무분규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정형우 재단 사무총장은 “최근의 코로나 및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서 비롯된 경영위기를 노사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이번 경진대회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우수모델 개발 및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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