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강진읍 일대에 스마트빌리지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진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 5000만원 등 모두 24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5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스마트빌리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어촌과 접목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안전,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진군은 우선 농장맞춤형 생산성향상 서비스 사업으로 시설원예 50개소, 노지 10개소에 정보수집 장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기상·환경·병해충 데이터 등을 자동으로 수집해 전남농업기술원으로 전송하면 이를 분석해 농작물 방제정보 및 조치사항을 휴대전화로 알려줘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다. 또 생활폐기물 제로화 및 에너지화 서비스는 16개 마을에 ICT센서가 장착된 폐기물수거함을 설치해 일정량의 폐기물이 수집되면 서비스센터로 자료가 전송된다. 이후 수거를 통해 폐기물을 열분해 처리해 정제유를 생산한 후 자원화시켜 수익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이밖에도 사이버 청자 도예 공방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강진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AR(증강현실)시스템을 이용해 '나만의 청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공방에 제작을 의뢰해 택배로 배송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ICT시스템을 이용한 과학농업을 실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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